2009년 11월 8일. 일요일.

자전거, 정확하게는 스트라이다를 통해 알게된 두분의 형님들께서 백년가약을 맺는 날.

물론 두분이 백년가약을 맺는다는게 아니라 각각의 형수님들과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 -_-;

 

 

 

 

여우형님이야 나름 잦은(?) 흑석동 방문을 통해 꾸준히 뵙고 있는 상황이니 그렇다 치지만

촘스키 형님의 경우에는 전시회 일정들로 인해 많이 바쁘셔서 얼굴도 제대로 못 뵙는 상황인지라

블로그 덧글과 문자메세지를 통해 미리 축하 인사를 드리고 결혼식날 찾아 뵐것을 말씀드렸다.

 

'웰컴 투 헬... 아니 웰컴 투 유부남 월드 입니다!'

'미혼의 마지막밤을 애도하며.. 내일 뵙지요.'

 

 

 

 

... 즐거운 날, 결혼식의 피로연 자리에서 신랑에게 뒷통수를 맞은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_-

 

 

 

 

행여나 늦을까, 지하철 안에서조차 열심히 두 발을 놀려가며 밀었건만 끝내 20분 늦게 도착해 버린 여의도 모처.

이미 예식은 발단과 전개를 넘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속, 주례사를 듣고 있는 신랑에게 다가가

'형 저 왔어요. 결혼 축하드려요!' 하며 악수를 청하는건, 성혼선언문을 낭독하는 시점에 벌떡 일어나

'난 이 결혼 반댈세!' 하며 장인 어른 역할놀이를 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데미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기에

조용히 축의금이나 내고 영수증식권을 받아들고 피로연장에 잠입하여 음식이나 축내는 수 밖에.

 

 

 

... 웰컴 투 헬... 아니 웰컴 투 유부남 월드, 촘형! -_-/

 

 

 

 

먼저 도착하여 피로연장에 자리 잡고 있던 일행들을 만나

맞춤옷을 입은 듯 편안하게 내 몸에 배어버린, '브런치를 즐기는 뉴요커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끼니'로서의 식사가 아닌 문화로서의 식생활을 즐기려는 마음가짐으로

고기와 고기, 파스타와 고기, 초밥과 고기, 맥주, 과일과 케이크간단한 식사를 마친 뒤

다음 2차 식당여우형님의 결혼식에 참석코자 여의도를 떠나 홍대로 향했다.

 

 

 

 

홍대 모처에서 거행되었던 여우 형님과 써니님의 결혼식...

 

 

 

스트동 화남의 큰형님 해리형님께서 주례를 서시고,

스트동 마당쇠 스탭 콘킴(옥수수김)군이 사회를 보고,

스트동 매니저 하치군이 축가를;; 부르고,

미라클 꿍까님이 피아노를 치시고,

스트동 개그 스탭 레이는 소맥을 말았;;던 결혼식.

 

 

... 피로연 음식으로 행주산성 국수라도 나올 듯한 분위기랄까..

 

 

 

 

아버님;;의 넥타이 덕에 고생이 많았던 콘킴군의 사회로 시작되어

해리형님의 주례사와 꿍까님의 피아노 연주, 하치군의 축가로 이어졌던 결혼식.

많은 이들의 시기와 질투축하와 환호속에서 결혼식은 성황리에;; 치루어지고..

 

 

 

 

 

신랑 신부의 행복을 향한 첫 걸음과 함께 결혼식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신랑, 신부의 행복한 첫걸음을 축하해 주고자 함께한 분들..

 

 

 

지친 기색이 역력한 콘킴군과 호탕한 웃음의 하치군,

그 모습을 바라보는 망고형님과 달인의 포즈로 사진촬영중인 봉군. -_-

 

 

 

 

 

가니메데 형님, 럼프군, 소희양, 링고군, 부천돼지 형님,

저 멀리 카오루님, 볼프강 아마데우스.... 아니 크리스형님. -_-

 

 

 

 

 

마시마로 형님 & 이베트님 부부, 놀자 형님 부부, 뒷모습의 가니메데 형님,

뒷쪽의 진우님, 난 차가운 도시남자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고운 형님. -_-

 

 

 

 

 

고운 형님 확대 컷 한장 더.

 

 

 

그리고...

 

 

 

"............."

 

 

 

결혼식과 자체 피로연까지 모두 마친 후 식장 앞에 모인 사람들.

 

 

"집에 가면 다들 식구 수대로 몰튼하고 브롬튼 한대씩은 다 가지고 있잖아요!"

"아니 표정들이 왜 그래요? 자전거 기스날까봐 보호필름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처럼?"

 

 

 

 

그리고 이어진 그들만의 파티.

 

 

NSS 비밀요원그냥 상근 그래라군, 품절남 럼프군, 반품남싱글남 부브군, 독거;; 통뼈오리 형님. -_-

 

 

 

 

찍긴 찍었는데 뭘 찍었는지 알 수 없는, 기억과 함께 날아간 필름그리고 그들만의, 즐겁고 유쾌했던 파티.

 

 

 

 

 

다시 한번 축하의 인사를.

 

 

 

 

 

... 행복하시길. 오래오래.

 

 

 

 

 

 

 

 

 

 

 

 

 

 

 

 

 

 

 

 

 

 

 

 

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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