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즌을 겨냥한 가전업계의 ‘혼수대전’이 시작됐다.

가전업체들은 드럼세탁기와 양문형 냉장고, 에어컨, TV 등 전략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다양한 사은품과 파격적인 가격 할인을 통해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절반에 드려요”=위니아만도는 오는 16일까지 구형 김치냉장고 딤채를 최대 100만 원 보상 할인해 주는 ‘딤채 체인지’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본격적인 이사철과 리모델링 시즌을 맞아 94·120ℓ 급의 딤채를 사용하는 고객 중 최대 100만 원의 보상할인 혜택을 준다. 독일 가전 지멘스는 7일부터 닷새간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 매일 선착순 14명을 대상으로 세탁기 2종 등을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청소기 6종은 할인 행사와 더불어 먼지봉투 1팩, 모델에 따라 헤파필터를 사은품으로 준다.

김종우 위니아만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김치냉장고의 원조로서 지금까지 브랜드 파워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기존 딤채 사용자에 꾸준한 사랑의 결과”라며 “기존 딤채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혼수 상담만 받아도 신라호텔 객실 특별 패키지 할인권을 준다. 2008년형 지펠과 하우젠 오븐을 함께 구입하면 50만 원대 오븐을 29만9000원에 깎아준다. 

◇선물도 ‘펑펑’=혼수제품은 사는 기쁨도 있지만 공짜로 얻는 기쁨도 만만찮다. 대부분의 혼수 고객들은 많은 금액을 지급하면서 구입한 가전과 더불어 ‘덤’을 얻을 수 있다.

LG전자는 다음달까지 일정금액 이상의 구매 고객에게 할인혜택은 물론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300만 원 이상 혼수품을 구입할 경우 테팔 프라이팬 2종, 500만 원 이상은 미노야 도자기 5인조 홈세트, 1000만 원 이상은 노비타 비데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삼성전자도 신라면세점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웨딩쿠폰북과 300만 원 이상 혼수가전 구입 고객에게는 청첩장을 무료로 제작해 준다.

대우일렉은 다음달까지 두 가지 제품 이상 구매고객 가운데 150만 원 이상 고객에게는 스팀다리미, 300만 원 이상은 싸이클린 청소기, 500만 원 이상은 음식물 처리기를 제공한다. 에어컨 예약판매를 3월 말까지 진행해 벽걸이 제품은 선풍기, 일반 스탠드 제품은 전자레인지, 멀티 또는 인테리어 제품은 홈베이킹 전자레인지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오천서 대우일렉 국내영업본부 이사는 “결혼시즌은 가전 시장에 있어 ‘돈이 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인테리어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신혼부부를 겨냥해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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