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을 대표하고 이제는 헐리우드의 중심부에 안착한 이안감독은 결혼 피로연을 통해
정말 많은 이야기를, 자신의 감정의 속내를 은연중 하지만 명확하게 내비친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를 이렇듯 가볍고 담담한 일상에 코믹하고 유쾌하게
풀어낼 수 있는지.. 이안은 이안인가보다.
이 이야기가 동성애문제를 표면적으로 내세우지만 속에 세대와 세대의 단절,갈등..
구시대와 새로운 시대의 충돌과 변화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여러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는 건
보이지만 진짜 속내는 자신의 조국 대만의 정체성을 말하고 있다는 것은 몰랐다.
중국과 대만의 갈등의 진폭과 그들의 갈등의 속내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이 영화를 정확히
이해하긴 힘들지만 그러한 민족적인 감정, 대만인들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자하는
간절한 마음이 읽히긴 한다. 이안은 결국 현실을 인정하고 서로간의 이해와 화해를 도모하고자 이야기한다.
그것이 나라와 나라의 문제이든 세대와 세대의 문제이든, 가치관과 가치관의 충돌이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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