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나온 학생들

 

 

감자 캐고, 고추 따고,

물고기 잡고…

 

송정2통 농촌체험마을 인기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도시에서 농촌 체험을 하다니 너무 감사해요”

“포도를 직접 따서 먹어보았는데, 너무 신선해요”

농촌체험장 ‘선창마을’에서 만난 아이들의 반응이다. 선창마을은 유성구 송정2통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유성뿐만 아니라 대전에서도 유일하게 다양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지난 7월 4일 개장했다.

87가구에 124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이 마을은 대도시에선 드물게 청정지역인 데다 산세가 수려하고 인근에 계룡산과 개태사 등 유명 관광지가 많아 지난해 말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대전지역 최초로 녹색 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 마을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유성구와 농협 대전지역본부로부터 2억원과 6000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조롱박터널과 숙박시설, 농산물 수확 체험장 등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했다. 개장식은 4일 송정2통 선창마을 마을회관 앞에서 있었는데, 진동규 유성구청장, 초등학생 등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뤘다.

이후 10여일이 지난 16일에 다시 이 마을을 방문했을 때는 인근 초등학교에서 체험을 위해 30여명이 도착해있었다. 그리고 체험마을 조성에 앞장섰던 강태선 추진위원장은 트럭에 아이들을 태우고 마을 위쪽 고추 체험장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고추체험장에 도착한 아이들은 고추를 다면서 마냥 신기해했다.

 

                                                                 고추따고 자랑하는 문주영 학생

 

고추를 따서 박스에 가득 담은 문주영 학생(남선초 4년)은 “고추 따는 일이 재미있지만 힘들기도 하다”며 “이렇게 힘든 일을 체험하고 나니 밥 먹을 때 농부 아저씨들에게 감사드려야겠다는 생각이든다”고 말했다.

남선초등학교 30여명의 학생들이 고추 체험장에서 고추를 따고 있을 때 발길을 마을 중간에 있는 물고기 체험장으로 옮겼다. 이곳에는 계룡시에 소재한 ‘꼬망새 어린이집’ 아이들이 선생님들과 함께 와 있었다.

 

 

                                                                                     물고기 체험장에서 즐거워하는 아이들

 

물고기 체험장은 너무 예쁘게 꾸며놓았다. 개울로 내려가면 시원한 물이 흘러 아이들이 물고기 잡기보다 찬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며 물장난을 치길 더 좋아한다.

 

 

                                                                                                     박이 너무 예쁜 '박체험장'   

 

다음으로 향한 곳은 각종 박이 주렁주렁 열린 ‘박 체험장’. 이곳은 선창마을 표지판을 따라 들어오자마자 바로 만나게 된다. 비닐하우스에는 ‘농촌체험학습장’ 이라고 쓰여진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박들이 매달려있다. 그리고 한쪽으로 다양한 새 종류가 새장안에 있어 방문객들이 관람하기 좋게 해 놓았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포도체험장이 있다. 이곳은 아이들이 포도를 직접 따서 먹을 수 있어 좋아하는 데, 강 위원장은 “아직 덜 익은 포도는 따지 말라”고 호통 아닌 호통을 친다.

앞으로 이 마을은 연중 다양한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고추·감자·고구마·상추·포도 등 농산물 수확체험(3∼8월) △우렁이잡기 체험(10∼11월) △연날리기·팽이돌리기·썰매타기 체험(12∼2월)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가족단위 도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글/임재만 newstart1@naver.com

 

<Information>

문의 및 신청: 강태선 체험추진위원장 011-453-5766

찾아가는 길: 진잠에서 논산방향으로 가다보면 방동저수지가 나오고 곧이어

세동 비닐하우스 단지가 눈에 들어오는데, 여기서 1~2분 달리 다가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송명2통 ‘선창마을’입구다.

 

 

<인터뷰>

 

강태선 체험마을추진위원장

 

“선창마을로 초대합니다”

 

 

 

 

‘선창마을’ 이 각광받는 농촌체험장으로 조성되기 까지 숨은 일꾼을 꼽으라면 제일 먼저 강태선 체험마을추진위원장이다. 그는 이 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다. 그래서 그의 마을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이번 체험장 조성에 적극 나선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고 마을사람들은 말한다. 16일 마을을 방문했을 때도 그는 머리가 백발이 된 모습으로 손수 운전대를 잡고 학생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강 위원장은 “우리동네 농촌체험장을 많이 이용해 주세요. 우리 마을에는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전형적인 농촌 마을입니다. 그리고 마을 중턱에는 300백년 된 느티나무가 있어 더위도 피할 수 있어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 선창마을로 놀러오세요”라고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유성의 보호수①

 

송정동 선창마을 느티나무

 

 

 

송정동 ‘선창마을’에 가면 마음 중간에 큰 느티나무가 있다. 안내판에는 “수령은 300년, 수고 23m, 둘레 3.3m, 지정일자 1982년, 위치 송정동 산24번지”라고 설명되어있다. 이 보호수의 특징은 바위틈에서 자라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학계에서는 보호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글․사진/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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