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관련 사이트에서 태몽풀이 해준다고 해서 글을 올렸더니, 답변이 왔다.
단순한 꿈인데도, 참 어려운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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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가 꾼 꿈이 아니구요.
저희 시어머니꼐서 꾸셨대요.
임신 3개월쯤 되선가.. 큰 고구마 3개를 밭에서 캐서 안고 오셨대요.
저는 지금 8개월 되었구요. 4월 말에 출산하는데..
저도 못 꿔본 태몽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요..
어떤 태몽인지 궁금해요.
참, 그리고 태명을 지금 희동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첨에 희망이라 불렀다가 아기 아빠가 희동이라고 불렀답니다.
엄마 : 1978. 4.10(음)
아빠 : 1975. 1. 9(양)
A.
희동엄마님 감사합니다. 여름과 겨울이 만나서 가을이 빠졌습니다.
나무와 흙이 만나셨군요. 나무는 흙에 깊이 뿌리를 내려야 열매를 맺는답니다. 나무는 땅에 뿌리를 내리는 양의 기운이고 흙은 나무 뿌리를 받아들이는 음의 기운입니다. 음과 양이 만나서 조화를 이루고 신기가 발동해서 생명활동이 일어납니다. 그 결과가 열매입니다. 나무는 아빠이시고 흙은 엄마이십니다. 그리고 아가는 엄마의 흙에 뿌리를 내리고 아빠의 나무에 맺히는 열매로군요.
여름 산에 겨울 화초가 뿌리를 내렸습니다. 엄마는 여름 산입니다. 여름은 불의 계절이라 산의 나무가 여름 태양과 손을 잡고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열매를 맺어야 해요. 그런데 물이 부족하군요. 산에 강줄기가 형성되지 않아서 건조합니다. 반면에 아빠는 겨울 화초입니다. 겨울은 새봄을 준비하며 땅속의 지하수가 지표면으로 올라오는 계절이라 낙엽과 열매가 겨울 지하수와 섞여서 멋진 퇴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땅이 좀 부실하군요. 퇴비를 많이 만들어야 열매에서 나온 씨앗이 부활의 새싹을 틔웁니다.
두 분에게는 금이 참 좋습니다. 금은 엄마의 산에서 나무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땅속의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양수기 구실을 하고 아빠의 산에서 낙엽과 열매가 썩어서 만들어지는 광물성 퇴비입니다. 여름과 겨울이 만나서 금의 계절인 가을이 빠져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금이 많이 들어올수록 아빠의 화초에서 떨어진 열매가 엄마의 산에서 잘 썩고 열매에서 나온 씨앗이 새싹을 틔우고 힘차게 자라서 더 많은 씨앗을 간직한 아가의 열매를 맺습니다.
<태명예제>
(ㅅ,ㅈ,ㅊ) + (ㅅ,ㅈ,ㅊ)
솔이, 사랑, 좋은이, 참솔, 상록수, 새솜(햇솜처럼 따뜻한 사람), 소나무. 사철, 소철, 성실, 정성, 청솔이, 송이, 산삼, 장사, 설총(통일신라 3대 지성인 가운데 한 분), 신실, 새순.....
아니면 금성(金性)의 기운이 솟구치는 가을의 이미지를 심상의 힘으로 모아서 모아(늘 뜻을 모아 사는 아이), 모도리(야무지고 빈틈없는 사람). 서풍, 금동이, 보석, 보물, 무돌(무딘 돌처럼), 뭉치, 밀알, 가을이, 다솔, 노들, 서품, 추수, 노을, 결실, 열매. 두솔(소나무 두 그루). 다하미(정성을 다하는 사람), 차돌이, 단돌이, 따고(인생의 보람과 열매를 따고), 벼리(일이나 글의 뼈대), 새길(새로운 길), 세라(튼튼하고 굳세어라), 세움, 세리(큰 뜻을 세우고 살라), 세참(힘 있고 억세다), 진솔, 진, 차돌, 흰돌, 새롬이....
또 위의 한글자음으로 마음에 드시는 예명을 직접 지으시면 아가의 예명을 부를 때마다 금성(金性)의 기운이 생동한답니다. 꿈에 보신 그 고구마가 바로 아가로군요. 두 분 사이에서 금의 기운으로 모이는 아가의 오행작용이 꿈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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