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14일 오후 6시 25분 발
싱가폴항공의 벤쿠버행 비행기에 올랐다.
10시간 가량의 비행이 시작 된 것이다.
결혼 초 사정상 해외 신혼여행을 가지 않았으므로
이번여행으로 난 거의 15년만에
해외 여행 비행기를 타는 셈이 되었다.
대학 시절
40일간의 배낭여행을 시작하며
가장 싼 비행기 티켓을 수배하여
노스웨스트의 방콕행 밤 비행기를 탔던 일이 떠올랐다.
낡은 비행기에다 난 기류여서
비행기는 위로 아래로 요동을 쳤고
우리의 좌석은 하필이면
스튜어디스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서비스 바의 옆 자리였다.
5시간 동안
쌍동이 동생과 난
비행기의 흔들림과 비위를 거스르는 음식의 냄새로
지독한 멀미와 구토를 하면서
거의 반 죽음이 되다시피 했었는데...ㅋㅋ
벤쿠버를 가는 동안에는
두번의 기내식을 먹는 사이에
눈에다 안대를 하고
잠을 자기 위해 노력했다.
벤쿠버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고
시내 관광을 하는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였다.

비행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받은 물건들..
헤드셋, 과 일회용 치솔과 치약이 들어있는 팩
그리고 오른쪽의 것은 양말...
이 양말은 나중에 로키투어 중에도
아주 유용하게 잘 썼다.
기내에서 1박을 하기 위한 준비물인 셈인 듯 싶었다.

우리 시간으로 8시경 먹은 저녁식사
구운 야채를 곁들인 치킨 스튜..
비행기는 약간씩 흔들리고 있었지만
난 이제부터 시작될 긴 여정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아주 맛있게 싹싹 긁어 먹었다.
실제로 맛있었고.

내 시계는 새벽 3시가 조금 넘었는데
아침을 먹으라고 깨운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경이라나..
그렇다면 바로 적응해주쥐...
두터운 햄만 걷어내고
핫케恙〈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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